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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운동할 때 물? 이온음료? 올바르게 마시고 있나요?

운동과 별개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아주 좋은 습관이라고 알려져 있죠. 보통 하루에 2L 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운동할 땐 땀을 많이 흘리면서 당연히 물이나 음료 등을 자연스럽게 마시게 되는데요.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운동할 때 물을 많이 먹어줘야 좋다는 이유로 무작정 물을 많이 드시고 계시진 않나요?

 

적절한 수분 섭취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여 알아봤습니다. 운동을 하며 얼마나, 어떻게, 어떤 음료를 먹으면 효과가 좋은지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운동 시 수분 섭취는 왜 필요할까요?

 

운동을 하게 되면 평상시보다 더 많은 땀으로 몸속의 수분을 배출하게 됩니다. 인간의 몸은 7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텐데요. 그중 2%만 떨어져도 갈증을 일으키게 되며 3% 정도 떨어지게 되면 심한 갈증으로 고통에 이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운동능력 저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4% 이상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명 '탈수' 증상이라고 하죠. 열사병이나 심근경색,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까지도 합니다. 단지 1-2% 차이일 뿐인데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심각하죠? 그래서 특히 운동 시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ixabay

운동할 때 무조건 많은 물을 마시는 게 좋다?

 

그렇다면 운동할 때 무조건 많은 물을 흡수시켜주는 것이 과연 좋을까요?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한꺼번에 물을 흡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게 꼭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물의 양은 200ml정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도움 없이 바로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고 맙니다.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한 번에 마시는 것보다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과도한 물을 마시게 되면 소화 기관에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시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은?

 

운동할 때 언제 자주 물을 마셔주면 좋을까요? 정답은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입니다.

 

운동 전에는 아직 수분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운동을 하며 많은 땀을 흘리기 전에 미리 공급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 중에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요. 목에 갈증이 느껴질 때 쯤, 2-30분에 한 번씩 최대 200ml 물을 마셔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운동을 모두 마치고 나서 적당한 물을 마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운동할 때 좋은 음료는?

 

다들 운동할 때 어떤 음료를 즐겨드시나요? 저는 물을 주로 먹었지만 어떤 분은 아메리카노, 어떤 분은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등 스포츠 음료를 마시기도 합니다.

 

물(미네랄워터)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 경련 등 여러 가지 트러블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물보다 미네랄워터를 추천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특히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자주 먹는 스포츠 음료는 이름 그대로 운동 중 수분 보급으로 최적의 음료수입니다. 대부분 스포츠 음료에는 일반 물에 없는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땀으로 잃어버린 미네랄을 효과적으로 보충합니다. 또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구연산과 포도당은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스포츠 음료에는 당분도 많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마시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거나 칼로리도 쌓이겠죠?

 

이외에 탄산수나 칼로리가 없는 차 종류를 드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적당한 섭취는 문제가 없지만 특히 탄산수는 운동 중 자주 마시게 된다면 탄산이 배에 쌓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 갈증을 완벽히 없애기 위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당이 들어간 탄산수나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비추천입니다.

 

보리차나 녹차를 드시는 것도 무방하지만 홍차나 우롱차에는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분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제 생각엔 아메리카노도 그렇게 좋은 음료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수분 보충과 적당한 운동으로 효과적인 건강 유지를 하시길 바랄게요.